침수차 피해, 어떻게 대처하고 예방할까? 침수차 판별법부터 중고차 구매 시 주의사항까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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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자동차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자동차 손해보험사 12곳에 접수된 침수 차량만 3,000대 이상, 추정 피해액은 3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침수차는 단순 정비로 해결될 수 없는 전기·기계 시스템의 손상 위험이 크기 때문에, 사후 조치와 중고차 구매 시 판별법을 제대로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목차
1. 침수차 발생 시, 이렇게 조치하세요
2. 침수차 판별법 : 중고차 구매 시 필수 체크리스트
3. 침수 피해, 농산물 물가에도 영향 준다
4. 마무리

 

1. 침수차 발생 시, 이렇게 조치하세요

침수차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불문하고 시동을 켜지 않은 채 바로 정비소로 옮겨야 합니다. 시동을 켜는 순간 전기 계통 손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내연기관차의 경우

• 물이 타이어 절반 이상 차오르고 엔진룸까지 물이 들어갔을 경우 전손 처리 가능성이 높아 폐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침수 피해가 경미한 경우라도 아래 조치가 필요합니다
  • 엔진오일, 냉각수, 연료 교환 (1~2회 반복 권장)
  • 배선 커넥터 세척·건조 후 윤활제 도포
  • 차량 하부 방청 처리 및 코팅으로 부식 방지
  • 경유차는 매연저감장치 세척 필수, 세척하지 않으면 미세먼지 저감 성능이 떨어지고 고가 부품 교체로 이어질 수 있음

▷ 전기차의 경우

• 고전압 배터리와 관련된 전기 계통에 손대면 감전 및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 충전도 전문가 점검 이후에만 가능

2. 침수차 판별법 : 중고차 구매 시 필수 체크리스트

침수 이력이 있는 차량은 정비 후 외형적으로 멀쩡해 보여도 전기장치, 부식,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보험 처리를 하지 않은 침수차는 이력조차 남지 않기 때문에 직접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 침수차 이력 조회 사이트

• 국토교통부 ‘자동차365’ (car365.go.kr) : 차량 등록 이력 및 침수 여부 확인 가능
•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www.carhistory.or.kr) : 보험처리 이력, 침수 기록 조회

▷ 실물 점검 시 확인할 부분

• 차량 하부, 트렁크, 바닥 매트 아래에 녹슨 흔적, 진흙, 악취 여부
• 시트와 안전벨트 안쪽, 끝까지 당겨 물때나 흙 등 침수 흔적 확인
• 유리창 틈 사이, 조명을 비춰 이물질·물때 여부 확인
• 전기장치나 센서 부품 제조일이 차량 제조일보다 뒤에 있으면 교체 흔적일 수 있음
• 차량 하부 전자부품의 오염 흔적, 침수 흔적, 방수 상태 등

▷ 구매 팁

• 침수 피해 직후, 차량 구매 시 신뢰 가능한 대형 중고차 매매상사나 인증 중고차를 선택
• 집중호우 직후 매물로 나온 차량은 침수 여부를 더 주의 깊게 살펴볼 것

3. 침수 피해, 농산물 물가에도 영향 준다

차량 피해뿐만 아니라 침수로 인해 농작물 피해도 심각합니다. 특히 수박, 멜론, 쪽파 등의 공급이 줄어 일부 과일·채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 쪽파 : 충남 예산·아산 침수로 수확 작업 지연 → 공급량 감소
• 수박·멜론 : 폭염 + 수요 급증 → 가격 상승
• 딸기 모종 : 피해 발생, 정부 지원 예정
• 반면, 벼·사과·배·토마토 등은 피해가 제한적이어서 전체적인 물가 충격은 제한적으로 전망됩니다.

✅ 마무리 : 침수차·중고차, 이렇게 대비하세요

이번 폭우 피해는 단기적인 차량·농산물 피해를 넘어 소비자의 실질적 경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중고차 시장에서는 침수차 유통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침수차 등록제도 강화, 판매처의 책임 강화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라면 반드시 차량 이력 확인, 실차 점검, 공신력 있는 업체 이용을 통해 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